“인도는 제발 가지 마세요.”
수많은 여행자들과 미디어가 경고하는 나라, 인도.
저 역시 아무런 계획 없이 폰조차 되지 않는 상태로 뉴델리 인디라 간디 공항에 첫발을 내딛었을 땐 겁이 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부터 호의를 베푸는 척 10루피에 나를 팔아넘긴 파하르간지 삼인방을 만났고,
100루피짜리 밥값을 300루피로 부풀리는 기차 안의 사기꾼들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카메라를 끌 수가 없었습니다.

자이푸르의 뙤약볕 아래서 말도 안 통하는 현지 여자들과 함께 걸었던 엠버포트,

아무도 없는 롤라크 쿤드 우물 깊은 곳에서 아기를 갖게 해달라며 젖은 옷을 바치던 이들의 정성 어린 눈빛,
그리고 한국을 너무나 사랑한다며 수줍게 한복 사진을 보여주던 JNU 대학생들의 맑은 웃음까지.

인도는 지독하게 혼란스럽고, 위생은 바닥이며 , 매 순간 사기와 호객이 판을 치지만
그 혼란의 껍질을 한 겹만 벗겨내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솔직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4억의 인구가 끊임없이 클락션을 울려대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나라.
오늘의 고통마저 윤회와 카르마 속 한 조각으로 품어내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옥 같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었던,
결국 두 달 동안이나 그 마법에 매료되어 떠나지 못했던 진짜 인도의 풀스토리를 공개합니다.

두 시간 동안 펼쳐지는 60일간의 스펙터클 인도 배낭여행, 지금 정주행하세요!

– 타임라인 (주요 에피소드 정주행)
00:00:00 프롤로그: 델리 첫날, 호의를 빙자한 사기 삼인방
00:16:41 쿠틉미나르 & 로터스템플 – 한국어 유창한 현지 가이드와의 눈치싸움
00:30:02 자마맛지드 사원 – 내 신발을 담보로 잡힌 슬기로운 인도 격퇴법
00:43:00 바라나시 갠지스강 –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아르띠뿌자 제사의 밤
00:55:09 롤라크 쿤드(우물) – 숨겨진 신비의 우물과 태양신의 비밀
01:05:57 바나라스 힌두 대학교 – K-POP을 사랑하는 인도 청춘들과의 만남
01:16:54 자이푸르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와 합석
01:28:28 자이푸르 앰버포트 – 현지 여자들과의 엠버포트 좌충우돌 탐방
01:43:10 JNU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 – 인도 명문대생들이 말하는 한국과 미래
01:59:50 암리차르 황금사원 – 300루피 사기꾼을 응징해 준 은인과 무료 급식소
02:09:54 뉴델리 식당에서 배운 인도음식 레시피_칠리빠니르
02:18:15 찬디가르 – 르코르뷔지에의 계획도시
02:30:05 인도사람들은 불평등 속에서 불평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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